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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 맛있는 일본식 빵
안판은 일본의 속이 들어간 빵으로, 독일의 밀크브로첸과 비슷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이 빵은 짙은 보라색에서 진한 갈색의 아즈키팥 페이스트로 채워집니다. 이 페이스트는 "앙코"라고 불리며, 역시 꽤 달콤합니다. 최근에는 녹색을 띠는 말차(녹차) 필링이 들어간 버전도 생겼으며, 이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간식과 파티 푸드
특히 일본의 학생들 사이에서 이 달콤한 빵은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우유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안판은 일본에서 너무 인기가 많아 이 빵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시리즈도 있습니다. "안판맨"이란 슈퍼히어로가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인데, 일본의 모든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압니다.
이 유튜버는 안판에 대한 사랑이 특히 큰 것 같습니다. 이 거대한 안판을 혼자서 먹어요. 일본에서는 이런 분을 "오오구이이터"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먹방"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상 속의 거대 안판은 인기있는 제과점에서 만들어지며, 보통 파티나 생일에 자주 구입됩니다.
안판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안판이라는 단어는 팥 페이스트를 뜻하는 “An(앙)”과 포르투갈어로 빵을 뜻하는 “pan(빵, pão에서 유래)”이 합쳐진 말입니다. 1875년 일본의 서양화가 한창이던 시절, 제과점이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전직 사무라이였던 키무라 씨가 제과점을 열고, 새로운 레시피와 재료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일본의 모찌와 서양식 빵을 결합해 최초의 안판을 만들어냈습니다.
집에서 안판 만들기
안판은 집에서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반죽 숙성 시간이 필요하니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여기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팁: 앙코(팥 페이스트)는 시중에 완제품으로도 구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들고 싶다면 하루 전에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료
- 밀가루 250g
- 설탕 50g
- 소금 4g
- 드라이이스트 3g
- 큰 달걀 1개 (+ 표면 바르기용 두 번째 달걀)
- 우유 50ml
- 물 50ml
- 버터 35g, 잘게 썬 것
- 앙코 280g
만드는 법
- 큰 볼에 밀가루,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작은 컵에 달걀을 깨고 잘 풀어준 뒤, 이것도 나머지 재료와 함께 볼에 넣으세요. 우유와 물은 데운 뒤 넣습니다(이 단계는 반드시 데운 상태에서 추가해야 이스트가 잘 작동합니다).
- 반죽이 처음엔 많이 끈적거리지만, 오래 치대면 점점 덜 끈적이고 탄력이 생깁니다.
- 깨끗한 작업대에 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반죽을 꺼내 5분 정도 더 치댑니다. 너무 끈적거리면 밀가루를 약간 더 추가하세요.
- 반죽을 길쭉하게 펼쳐서 부드러운 버터를 바르고 돌돌 말아 다시 치댑니다.
- 반죽을 천으로 덮어 따뜻한 곳에 1~2시간 두고, 두 배로 부풀 때까지 발효시킵니다.
- 반죽을 8등분 하고, 15분 더 휴지시킵니다.
- 이제 안판에 속을 넣을 차례입니다. 각 반죽을 손에 들어 가운데를 눌러 홈을 만듭니다. 그 안에 앙코 30~40g 정도를 넣은 후, 반죽의 옆면을 모아 잘 감싸고 봉해줍니다. 이음매가 아래로 오게 해서 오븐팬에 올린 후 30분간 다시 휴지시킵니다.
- 그 사이 오븐을 200°C로 예열해 둡니다. 달걀 1개와 물 2큰술을 풀어서 안판 위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굽기 직전에 검은깨를 뿌리면 더욱 맛있게 완성됩니다.
- 오븐에서 약 15분간,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구워주세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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