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기 레시피 & 정보와 함께

4.7 / 5 기준 26 평점

업데이트됨: 2021. 01. 26.
ilbon-siggi

목차:

    광고 Japanwelt 배너

    일본 요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합니다. 하지만 더욱 진정한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일본 식문화에서 음식뿐만 아니라 그 음식을 담는 그릇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본답게 디자인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만약 일본 요리가 아직 처음이라면 평소 사용하던 그릇으로도 시도할 수 있으며, 주저하지 말고 직접 해보세요.

    식사, 하나의 경험으로서

    일본 사회에서 식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식사 시간 등 몇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인들은 보통 정해진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깊은 맛을 경험하려면 색상까지 맞춘 그릇이 사용됩니다. 전통적으로는 각 반찬과 메인 요리가 각각 개별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또한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레스토랑 또는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즐기지만, 길거리에서나 서서 먹는 일은 잘 없습니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다양한 음식마다 특별한 그릇이 있습니다. 밥과 라면에는 그릇, 간장에는 작은 디핑 그릇, 미소스프에는 뚜껑이 있는 그릇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한 끼는 여러 개의 작은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분리된 접시와 그릇에 담아 커다란 쟁반 위에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메인 요리(대개는 고기나 생선)는 쟁반 한가운데에 놓이며, 나머지 반찬들은 비대칭으로 주변에 배치됩니다.

    젓가락은 쟁반 앞에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두며, 얇은 쪽이 왼쪽을 향하도록 놓습니다.

    일본 vs. 유럽

    독일 등 유럽에서 흔히 쓰는 그릇은 대부분 도자기로 만들어져 꽤 무겁죠. 일본에서는 그릇과 접시를 손에 들고 입에 가까이 가져가 먹는 일이 많아서, 더 편하게 먹으려면 가벼운 재질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 그릇은 대부분 도자기로 만들어집니다. 

    또한 일상적으로 포크나 나이프 등 금속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그릇이 긁히는 일도 적습니다. 일본 그릇은 깊은 그릇이 많아 포크, 나이프, 숟가락을 쓰기에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일본 식탁이 왜 그렇게 “어지럽고” 유럽처럼 한 세트로 통일되지 않는지 궁금하셨나요? 그 이유는 각 음식에 맞는 적절한 그릇을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릇이 다르지만, 함께 놓으면 조화로운 전체를 이룹니다.

    어떤 종류의 그릇이 있을까?

    일본에는 정말 다양한 그릇이 있지만, 크게 그릇, 식기류, 접시, 다기 세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간략하게 살펴본 후, 각 종류와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그릇

    그릇은 일본의 식사에서 중심이자 핵심입니다. 깊이, 크기, 뚜껑 유무 등으로 구분됩니다. “Chawan”은 밥그릇, “Donburi-Bachi”는 면요리에 쓰이고, “Shiru-Wan”에서는 미소스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식기

    일본에서는 음식을 대부분 한입 크기로 준비해서 젓가락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양식 식기는 비교적 드물게 쓰이는데, 에도 시대에는 칼과 같은 뾰족한 도구가 위협적인 제스처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젓가락은 나무, 도자기, 금속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공됩니다. 유럽식 식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커리 같은 특정 요리에서만 씁니다.

    일본의 접시

    메인 요리는 “Yakimon-zara”라는 넓고 네모난 접시에 담아 쟁반 한가운데에 놓입니다. 이외의 반찬들은 각각 크기가 다른 접시와 그릇에 따로따로 담아 주변에 배치됩니다.

    일본의 다기 세트

    일본하면 다도(차 문화)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겁니다. 차는 일본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다기 세트 또한 차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Chawan”이라 불리는 일본 다완(차 그릇)은 유럽의 컵과 달리 손잡이가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Okasu, 반찬 그릇

    알다시피, 일본에서는 각각의 요리와 반찬이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쟁반 위에는 크고 작은 그릇, 사기그릇, 접시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죠. 소스용 작은 그릇은 “Mame-zara”, 샐러드나 특별 요리를 담는 작은 그릇은 “Kobachi”라고 합니다. 채소나 두부 등이 올라가는 작은 접시는 “Ko-zara”입니다. 이들을 조합할 때는 정해진 순서 없이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면 그릇

    밥만큼이나 면도 일본 요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면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그릇이 바로 “Donburi-bachi”입니다. 이 그릇은 매우 크고 넓으며 깊어서 우동, 소바 같은 면요리가 흘러넘치지 않게 해줍니다. 때로는 밥요리도 이 그릇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음식이 메인 요리라면, Donburi는 “Yakimon-zara” 대신 쟁반 중앙에 위치하게 됩니다. Donburi 그릇에 음식을 담을 때는 각종 토핑을 예쁘게 데코하며 정성을 담아 프레젠테이션에도 신경 씁니다.

    미소 시루용 국그릇

    미소 시루(미소국)용 그릇은 지름이 10~13cm로 상당히 작은 편으로, 직접 그릇에서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때문에 주로 나무로 만들어져 손에 들었을 때 너무 뜨겁지 않게 합니다. 국물 안에 건더기가 있을 때는 젓가락으로 먹기 좋게 그릇 입구가 넓은 편입니다. 대부분 뚜껑이 있어서 국이 식지 않도록 합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바로 따뜻한 향기가 퍼집니다.

    밥그릇

    밥은 일본 요리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재료입니다. 당연히 밥용 그릇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밥은 오목하고 작은 그릇에 산처럼 수북이 담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첫 번째는 “Meshiwan”으로, 미소국 그릇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러나 미소국 그릇은 나무로 만들지만, Meshiwan은 주로 도자기나 자기로 만들어지며 뚜껑이 없습니다.

    그다음은 “Hankis”로, Meshiwan과 비슷하지만 뚜껑이 있는 점이 다릅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는 큰 밥그릇은 “Ohitsu”라고 부릅니다.

    독일 가정에서는 각 가족 구성원이 각자 자기만의 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밥그릇이 그런 역할을 하며, 그 외형이나 크기는 그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라멘 그릇

    또 하나 유명한 일본 요리가 라멘입니다. 라멘집에서 “Ramen Bachi”라는 특유의 그릇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그릇은 거의 1.5리터의 국물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입구는 최대 20cm에 달합니다. Ramen Bachi는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깔때기 모양인데, 이는 젓가락으로 토핑 등을 꺼내기 쉽고 내용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라멘이 속을 따뜻하게 해 주어 인기가 많습니다.

    [/amz]

    스시 또는 사시미용 그릇

    대표적인 일본 요리인 스시는 물론 빠질 수 없습니다. 스시 레스토랑에 가보면 작은 접시와 그릇 때문에 테이블이 금세 꽉 차 버리죠. 

    각 사람마다 자신의 스시 세트가 제공되며, 이는 젓가락, 젓가락 받침대, 간장·생강·와사비용 작은 디핑 그릇, 개인용 접시로 구성됩니다. 

    젓가락 받침대 역시 젓가락처럼 다양한 디자인과 모양이 있습니다. 디핑 그릇은 사각 또는 원형의 평평한 그릇으로, 지름이 10cm 이하입니다.

    스시 자체는 테이블 중앙의 별도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Funamoriki”라고 부르는 납작하고 배 모양의 그릇에 올려서 스시를 더욱 특별하게 연출합니다.

    @ryukoch 팔로우하기

    우리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에 참여하세요!

    음식 & 여행 사진 / 일본 어드벤처 / 독점 비하인드

    loading
    댓글 남기기

    댓글

    게시물 평가